유럽 스테인리스(STS) 제조사들과 남아프리카 페로크로뮴 생산자 간 분기 협상 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따라 크로뮴 함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400계 스테인리스 가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TS 업계에 따르면 유럽 STS 밀들은 남아프리카 생산자들과 2분기 공급 가격을 파운드당 172센트로 합의했다. 1분기 가격 대비 15.4% 인상됐다. 이는 남아프리카 생산국들의 에너지 부족 및 에너지 비용 부담 증가로 현지 크로뮴 채산성이 악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STS430 및 409, 439, 441, 444 등 크로뮴 가격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제품 가격이 자극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가 4월 유통향 STS 강판 출하 가격으로 300계(니켈계)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하한 반면 400계는 톤당 10만원 인상했다. 해외에선 오토쿰푸 등 유럽의 주요 STS 밀들이 4월 400계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대만과 일본 업체들도 크로뮴 매입 부담 증가를 예상하고 400계 등을 부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