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발(發) 수요 부진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민간주택과 토목 등 대규모 건설 시장 위축과 시장 심리 악화로 재고 문의가 뜸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의 부실화 가능성으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건설경기실사 실적·전망지수에 따르면 3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실적지수는 72.2포인트로 전월 대비 6.2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100을 넘지 못하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으로, 비슷한 시기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사안에서도 건설업은 3월 74.8포인트로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집값 하락 및 금리의 연속 상승으로 구매 수요가 위축되며 주택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진 데다가 은행권의 PF(project financing) 대출 축소 등 자금 압박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특수강 수요에서 건설과 관련 산업인 중장비, 건설기계, 건자재 등의 비율이 낮지 않다는 것. 이들 업체가 업황 부진으로 주문 및 문의를 줄이고 있어 특수강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때문에 특수강 업계도 올해 건설과 관련 시장에 대해선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형사를 중심으로 자동차와 수소, 조선, 수출 등에 신제품 개발 및 수출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건설 관련 영업에서 채권 확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