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강판 유통 가격이 단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조사의 300계 출하 가격이 인하됐고 수입재 판매 업체들도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TS 유통업계에서는 4월 STS304 냉연강판의 유통점 평균 판매 단가가 톤당 390만원 전후 수준으로 조정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3월 중하순보다 톤당 10만~15만원 수준 조정될 것이란 주장이다.
이는 포스코가 4월 유통향 300계 출하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하한 내용이 시황 부진에도 유통 시장에 빠르게 적용될 것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유통점들도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저가 수입재와의 가격 차를 좁힐 필요성이 있다 보고 있다.
다만 수입재 취급 업체들도 해외 밀들의 원료 시황을 반영한 수출 가격 일부 인하의 영향과 국내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유지를 위해 맞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럼에도 3~4월 유입되고 있는 수입재는 해외 밀들의 300계 가격 인상 당시 계약된 물량이라 가격 인하 여력이 충분할진 미지수로 평가된다.
이처럼 4월 시장은 주요 공급자들의 가격 조정으로 약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일반 제조업의 수출 및 내수 실적 악화로 스테인리스 강판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TS 업계의 수익성 압박이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