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철강 제품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4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대비 4달러, 전월 대비 6.35달러 내린 것이다. 연초 대비로는 톤당 4.1달러 오른 수치다. 지난 3월 30일 128달러를 기록한 이후로 철광석 가격이 하락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철광석 하락 요인으로는 최근 중국의 우천으로 인한 철강 생산 활동 둔화가 꼽힌다. 중국 현지 관영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의 일부 중부 및 남부 지역에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현지 관계자는 “중국 전역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며 “현재 중국 내 많은 공사장에서 공사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수요산업 전반적인 부진은 철강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중국의 3월과 4월은 극성수기로 철강 제조업체들은 늘어날 수요를 대비해 공급을 늘린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건설 산업의 경기 악화에 따라 예상만큼 수요가 뒷받침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철강시장에서 건설용 강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