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연강판(HR) 유통업계가 중국 열연강판(HR) 오퍼 가격 하락에 제품 매입을 주저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는 4월 HR에 대해 톤당 5만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산 수입 오퍼 가격은 4월 1주차 톤당 670달러까지 하락했다.
건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어 가격 인상분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유통업계는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국산 제품과 중국 수입재의 가격차이에 제품 매입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4월 주문품이 톤당 700달러에 육박했던 점과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 설비 보수 작업으로 수급은 타이트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광양 4열연 공장을 3월말부터 4월 중순까지 수리 일정에 들어갔다. 포항 1열연 공장은 4월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당진 2열연 공장 대보수를 4월초 실시하고 당진 1열연공장도 수리를 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HR 오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4월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철강사의 설비 보수 작업으로 인해 수급도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