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제조업체 넥스틸이 4월 강관 전 제품의 가격 인상에 나선다.
회사측에 따르면 대내외적인 요인들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대부분의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당사 내부적인 원가절감 및 생산 효율성 향상 등의 자구책을 마련해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으나 원소재의 수급이 불안해 짐과 동시에 물류비 및 금리의 인상 등으로 판매 원가에도 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넥스틸은 4월 10일 출고분부터 강관 전 제품에 대해 5% 할인율을 축소해 제품 판매에 돌입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4월 HR 가격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국내 철강사가 올해 들어 적극 HR 가격 인상에 나선 이유는 원가 상승 때문이다.
과거 강관 업계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기에 제품 가격을 제때에 반영시키지 못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 시기에 원자재 가격의 하락 속도 보다 빠르게 제품 가격을 인하해 적절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보여 왔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제품 판매 가격 하락을 반기지 않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기에 구매한 재고들의 자산 가치하락에 따른 적자발생과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장마철 제품 품질 저하 등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또 불투명한 하반기 경기회복만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