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스크랩 내수 가격이 3주 연속 보합을 이어갔다.
4월 첫째 주 컴포짓 프라이스는 톤(MT)당 403.0달러로 전주 대비 동결되며 3주 연속 횡보했다. 컴포짓 프라이스는 미국 피츠버그와 시카고, 필라델피아에서 거래된 HMS No.1 등급 철스크랩 평균 가격이다.
지역별 가격은 △피츠버그 406.4달러 △시카고 396.2달러 △필라델피아 406.4달러로 모두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달 셋째 주까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철스크랩 내수 가격은 넷째 주 보합 전환된 이후 4월까지 횡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 저점(298.0달러) 이후 3개월 연속 반등해 지난달까지 총 105달러 상승했다.
다만, 최근 미국 열연코일(HRC) 가격이 시장 전반 침체로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철스크랩 가격 동반 하락에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자재 전문매체 아르거스(Argus Media)는 4월 첫째 주 미국 HRC 중서부 지역 가격을 숏톤(ST)당 1,175달러로 전주 대비 25달러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628달러)부터 내리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첫 하락이다.
한편, 미국철강협회(AISI)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미국 조강 생산량은 167만5,000톤으로 전주 대비 1만7,000톤(1.0%) 늘면서 3주 만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철소 가동률도 전주 대비 0.2% 포인트(p) 오른 74.4%를 기록했다.
누적 기준 조강 생산은 총 2,328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2,432만3,000톤) 대비 4.3% 감소했으며, 가동률 역시 74.4%로 전년 동기(80.3%) 대비 5.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