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공급망 재편과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대중국 수출 부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러시아 무역 제재,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북미지역 수요 감소 등이 겹치면서 1분기 전철강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수입의 경우 국내 경기 둔화에도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튀르키예 및 EU의 공급 부족, 일본과 아세안의 경기부양 확대로 인해 3월 수출은 증가했고, 신산업 활성화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가들의 구매 확대,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증가 등으로 수입 또한 증가했다.
中 공급망 재편·러-우 전쟁·통화 긴축에 中·CIS·북미·아프리카·대양주 수출 감소수요 증가·경기부양책·공급 부족에 日·아세안·대만·인도·중동·EU·튀르키예·중남미향 수출 증가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에 따르면 3월 전철강 수출은 250만5,874톤으로 전월 대비 8.2%,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증가했다. 3월 수출이 증가한 이유는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부양책과 러-우 전쟁과 대지진 여파에 따른 유럽의 공급 부족,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일본(6.1% 증가), 중국(5.3% 증가),아세안(8.1% 증가), 인도(7.1% 증가), EU(26.5% 증가), 튀르키예(15.4% 증가), 북미(5.3% 증가), 중남미(4.9% 증가), 아프리카(16.0% 증가), 대양주(9.5% 증가)향 수출은 증가한 반면 대만(1.0% 감소), 중동(10.2% 감소)향 수출은 감소했다.
일본은 제조업 경기 호조와 건설 투자 증가로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건설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은 역내 국가들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인도는 제조업 경기 호조와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출이 증가했다. EU는 에너지 대란 완화로 수요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튀르키예는 대지진 여파로 자국 내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북미지역은 에너지 및 인프라 부문 수요 증가로 수출이 증가했고, 중남미와 대양주, 아프리카는 자원개발 부문의 경기 호조와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대만은 지정학적 갈등 확대와 제조업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했고, 중동지역은 고유가와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에도 중국과 인도의 저가 제품 수입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국내산 철강재 수출이 감소했다.
3월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했지만 중국의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입 감소와 대러시아 무역 제재, 통화 긴축에 따른 북미지역의 경기 둔화와 중국산 수입 확대 및 자원산업의 더딘 회복으로 인해 1분기 누적 전철강 수출은 700만7,85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지역별로 일본(11.9% 증가), 아세안(2.4% 증가), 대만(19.2% 증가), 인도(11.0% 증가), 중동(42.5% 증가), EU(2.3% 증가), 튀르키예(65.0% 증가), 중남미(7.3% 증가)향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24.5% 감소), CIS(76.3% 감소), 북미(24.0% 감소), 아프리카(10.7% 감소), 대양주(39.9% 감소)향 수출은 감소했다.
일본은 기계 및 조선 등 제조업 호조로 수출이 증가했고, 아세안은 역내 제강사들의 생산 감소로 수출이 증가했다. 대만과 인도, 중동과 중남미는 제조업 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 증가, 고유가 및 자원개발 부문 호조에 따른 프로젝트 증가로 수출이 증가했고, EU와 튀르키예는 에너지 대란 및 대지진 여파에 따른 생산 감소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입 감소로 수출이 감소했고, CIS는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른 산업시설 파괴와 무역 제재로 수출이 감소했다. 북미와 아프리카, 대양주는 통화 긴축과 주력산업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신산업 활성화·밀어내기 수출에 日·中 수입재 증가, 타 국가 수입은 모두 감소성수기·주요국 경기부양책에 2분기 수출 증가, 중국산 수입 증가세 지속 예상
주요국 경기 회복으로 3월 수출이 증가한 상황에서 국내 경기 부진에도 신산업 활성화와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확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가와 유통업계의 구매 확대 등으로 인해 3월 전철강 수입 또한 전월 대비 8.5% 증가한 219만3,949톤을 기록했다. 다만 경기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 감소했다.
지역별로 일본(6.5% 증가), 중국(20.5% 증가), 대만(63.0% 증가), 인도(60.7% 증가), EU(4.9% 증가), 튀르키예(9.3% 증가), 북미(4.2% 증가), 중남미(45.1% 증가)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아세안(3.0% 감소), 중동(67.6% 감소), CIS(39.8% 감소), 아프리카(46.4% 감소), 대양주(90.3% 감소)산 수입은 감소했다.
중국은 조강 생산 증가와 재고 누적으로 철강업계가 밀어내기 수출을 확대하면서 수입이 증가했고, 대만과 인도, 튀르키예는 아세안과 중동을 대체하여 수입이 증가했다. 일본과 EU, 북미는 에너지 신산업 등에서 고부가가치 강종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이 증가했고, 중남미는 CIS산을 대체하여 수입이 증가했다.
반면 아세안은 역내 철강 생산 감소로 수입이 감소했고, 중동과 아프리카, 대양주는 프로젝트 확대 등으로 철강업계가 내수 판매에 집중하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CIS는 대러 무역 제재와 산업시설 파괴로 수입이 감소했다.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이 지속된 데다 신산업 성장에 따른 고부가가치 강종 수요 확대로 인해 중국과 일본산 수입이 증가하면서 1분기 누적 기준 전철강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90만1,402톤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4.7% 증가), 중국(65.5% 증가)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아세안(63.6% 감소), 대만(38.5% 감소), 인도(66.5% 감소), 중동(33.0% 감소), EU(14.6% 감소), 튀르키예(43.0% 감소), CIS(41.5% 감소), 북미(14.7% 감소), 중남미(86.8% 감소), 아프리카(30.4% 감소), 대양주(34.4% 감소)산 수입은 감소했다.
일본은 에너지 신산업 등에서 고부가가치 강종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이 증가했고, 중국은 자국 내 생산 증가에 따른 철강업계의 밀어내기 수출 확대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아세안과 EU, 튀르키예는 각각 금융위기와 에너지 대란, 대지진 여파로 역내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입이 감소했고, 대만과 인도, 중동은 자국 수요 호조로 철강업계가 내수 판매에 집중하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CIS는 대러시아 무역 제재와 생산시설 파괴로 수입이 감소했고, 북미는 일부 제강사들의 가동률 하락과 역내 공급 부족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대양주는 물류대란과 해당지역 업체들의 내수 판매 집중으로 인해 수입이 감소했다.
한편 2분기에는 주요국들이 모두 성수기를 맞는 데다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모두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본격화하고 대러시아 무역제재 여파로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전철강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도 성수기 수요 증가로 인해 수입 또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무역 제재 등으로 인해 CIS 수출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중국 철강업계가 재고 소진을 위해 밀어내기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국내 조선업 경기 호조와 자동차 생산 증가, 성수기 건설 투자 증가 등으로 인해 수입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