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융아연도금강판(GI)이 지난 3월 수출에서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용융아연도금강판 총 수출은 14만5575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6% 늘었다.
수출은 전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은 6만663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 늘었다. 이 중 중국 수출은 1만120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8% 줄어든데 반해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의 물량 증가가 크게 일어났다. 일본과 인도네시아로는 전년보다 각각 43.8%,84.9% 증량된 2만7478톤과 3324톤을 기록했다.
유럽향으로는 일년전보다 54.4% 증가한 4만3139톤이 선적되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243톤에 불과했던 벨기에 수출은 2195톤까지 늘며 803.3%까지 증량됐다. 또 영국은 49톤에서 1687톤으로 물량이 3342.9%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또 슬로베니아로는 97.3% 늘어난 1만6664톤이 수출됐다.
같은 기간 북미와 중남미지역의 수출도 늘었다. 북미와 중남미로는 각각 1만234톤과 2만1181톤이 수출됐고, 전년 동월 대비 135.2%, 26%씩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 생산을 발목 잡아왔던 반도체와 부품 등 서플라인 체인이 해소되면서 올해부터 자동차향 GI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인도네시아와 미국향 수출은 현대자동차가 공장 가동에 박차를 가하면서 일년 전에 비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