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 가격은 약세가 둔화된 반면 원료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는 5월 제조사 가격과 시장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칠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주요 합금강 및 원료의 국제 가격이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4월 중순 중국 시장 타이타늄스펀지 99.7% 거래 가격은 톤당 7만2,250위안(ex-works 기준)으로 1개월 전보다 톤당 750위안, 2개월 전 대비 톤당 1,250위안 하락했다.
또한 바나듐 가격은 4월 중순, pentoxide 98% 기준 중국 시장 거래 가격이 톤당 12만7,250위안으로 1개월 전 대비 8.3% 하락, 2개월 전 대비 10.9% 하락했다. 지난 2월 하순 이후 8주 연속 하락했다. 페로망간 가격도 4월 중순 톤당 1,365위안(75%/FOB)으로 5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1개월 전보다 4.9% 하락했다.
이들 원료 가격의 장기 하라세는 철강 등에서의 글로벌 수요 감소와 충분한 현물 공급 물량 때문이다. 세계적 공급 차질 문제가 없는 가운데 수요가 점차 둔화하고 미래 수요도 불투명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
다만 니켈 등 일부 원료는 주요 거래소들의 재고 감소 영향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4월 중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현물 가격은 톤당 2만4천~2만5천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초순 톤당 3만달러보단 낮은 가격대이지만 4월 초순보다 톤당 2천~3천달러 단기 급등했다.
특수강 업계에서는 니켈 등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으면서 또한 최근 연속적으로 출하 가격이 하향 조정됐던 스테인리스계 제품이 인하 압박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외 합금제품은 다수 원료의 가격 약세로 가격 인하 압박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