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맞아야 하는 철근 시장의 분위기가 어수선하기만 하다. 지지부진한 시황 속에 철스크랩 가격마저 하락세가 강해지면서 철근 시장 관계자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 요금 인상 보류 속에 4월 들어 톤당 2만1천원 인상분을 반영했던 철근 유통가격은 4월 중순을 지나면서 다시 정체되고 있다. 중국산 수입 철근 오퍼(Offer)도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약세가 굳어진 모습이다.
이에 따라 4월 셋째 주 철근 유통가격은 국내산 톤당 100만원(1차유통, 고장력 D10 기준)가량, 수입산 톤당 92만~93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전주 대비 가격도 약세 쪽이 더욱 많았다.
한편 4월 24일 오전 기준 인천 보세창고 수입 철근 재고는 10만1,800톤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5.1%(5,500톤)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절반(-53.3%)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