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보단 일부나마 개선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4월 일부 가격 상승도 확인되면서 이 같은 주장이 뒷받침되고 있다.
특수강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1분기와 4월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상황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일부 관계자들은 근래 시황이 가장 악화됐던 지난해 하반기 상황보단 현재 시황이 나은 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대형 업체들도 올해 1분기와 4월 시장에서 이전보다 내수 판매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올해 수입 증가세에도 4월에 일부 제품 가격이 상승 반등한 것도 수요가 조금이나마 회복됐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최근 일부 특수 합금 원료 가격이 다시 하락하고 있는 점은 변수가 되고 있다. 4월 중순까지 일부 합금 원료 가격이 중국의 감산 가능성과 및 시장 리오프닝(재개장) 기대로 둔화됐던 약세 흐름이 실질적인 변화가 확인되지 않자 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몰리브데넘과 타이타늄, 바나듐, 망간 가격이 최소 8주 이상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니켈 가격도 4월 중순 톤당 2만5천달러 수준에서 4월 하순엔 톤당 2만3천달러 수준으로 일부 하락했다. 이에 수요가 본격 반등하지 않는다면 특수강 제조업계에 가격 인하 압박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