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연강판(HR) 제조업계가 저탄소 제품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설 경기 침체를 비롯한 전반적인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제품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철강업계는 4월 실수요업계에 톤당 5만원의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국내 철강사는 기존 전통적인 수요처 외에 신규 수요를 확보해 판매망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친환경 에너지용 강재 브랜드 그린어블을 통해 풍력, 태양광, 수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수소 산업에서 포스코는 수소 배관 및 고압용기용 열연강판을 개발했다.
수소에너지 상용화의 핵심은 고압을 견뎌내는 소재 기술력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수소전기차나 수송용 튜브트레일러는 소재 경량화라는 과제가 추가된다. 현재 수소 차량에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가 쓰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
그러나 복합소재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스틸의 수소 대응력이 높아진다면, 복합소재와 경쟁 가능한 소재가 되는 것은 물론, 수소 상용화의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이어 현대제철의 저탄소제품 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회사는 세계 최초로 1.0GPa급 저탄소 열연강판 시생산을 실시했고, 로어암과 트레일링암 등 자동차 부품 적용에도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