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스템 비계용강관 제조업계가 건설 경기 침체에 제품 판매에 영향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 연관업체들의 경우 중대재해법 시행의 본격화로 건설산업 경기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건설연관업체들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규모 공사현장의 시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8.0포인트 상승해 80.2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CBSI가 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22년 5월(83.4)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4.5포인트, 5.3포인트 하락해 건설사의 자금 사정은 좀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비계는 비계 조립 시 작업발판, 가설통로 및 안전난간을 일괄적으로 설치하고 안전대를 착용하고 작업할 수 있다. 이에 기존 강관비계에 비해 추락재해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시스템비계 업계는 원가인상분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은 인상됐지만 시스템비계의 경우 연관수요 동향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제품이다. 냉연판재류의 가격은 상승했지만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인상분의 반영을 필요하다”며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