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이 지난 4월 계절적 성수기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오히려 판매 부진에 시달리면서 5월 판매에도 걱정이 앞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냉연판재류 유통시장 내에서 판매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실수요업체들은 일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구매를 늘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제조사들의 추가 인상 소식에도 수요 가뭄으로 유통업계에는 가격 하락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판매가 더욱 위축되는 분위기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버티고 있지만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특히 고가의 재고를 가지고 있는 경우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된다면 시장 분위기는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요가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 수출 가격이 낮춰 제시된다면 유통시장 내 가격 하락 분위기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