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실적을 중심으로 미국 철스크랩 수출이 1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3월 미국 철스크랩 수출은 146만7,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도 6.9% 늘면서 지난해 12월(150만6,000톤) 이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은 3월 튀르키예향이 35만1,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9% 늘어난 반면 멕시코향은 23.1% 감소한 24만7,000톤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향 수출은 3월 21만9,000톤으로 135.6% 급증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1~3월) 미국 철스크랩 수출은 411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수출은 137만톤이며 이를 연간 물량으로 집계한 올해 총수출은 약 1,644만톤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총수출(1,747만8,000톤)과 비교하면 올해 실적은 다소 주춤(-5.9%)한 모습이다.
누적 수출 역시 베트남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튀르키예향 수출은 98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났으며 멕시코향 역시 9.6% 증가한 77만6,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분기 17만6,000톤에 불과했던 베트남향 수출은 올해 186.4% 급증하며 50만4,000톤까지 치솟으며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한편, 점유율에서는 튀르키예향이 전체 23.8%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7% 포인트(p) 하락한 반면 멕시코향은 18.9%로 0.8%p 상승했다. 베트남향 점유율은 지난해 4.5%에서 올해 12.3%로 7.8%p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