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보류됐던 전기 요금 인상이 구체화하면서 성수기에도 힘이 빠진 철근 유통가격이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전이 자구 노력 비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조만간 정부가 전기 요금 인상·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다음 주 초 당정협의회를 열고 한전 자구안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하고, 전기 요금 인상을 공식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와 업계 안팍에서는 kWh당 7원가량의 전기 요금 인상이 거론되고 있다.
전기 요금 인상 보류로 5월 철근 기준 가격은 건설사향 톤당 97만4,000원을 유지했다. 유통 판매가격 역시 건설사와 8만원 차이를 적용한 톤당 105만4,000원의 기존 가격에서 동결된 바 있다. 그러나 전기 요금 인상 결정 보류 속에 동결로 5월을 맞은 철근 유통 시장은 톤당 100만원을 밑도는 국산 철근 유통가격을 형성하는 등 성수기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