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올해 최저가 경신 후 소폭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3.05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일대비 0.2달러 상승한 가격이다. 전주대비로는 0.6달러 하락했다.
하락세가 지속되던 철광석 가격은 지난 8일 급등하며 시장에 혼란을 야기했다. 5월 하루 평균 1달러 안팎의 등락을 보이던 가격이 6달러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끝난 뒤 현지 정부의 경제적 지원 약속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정부의 발표를 기점으로 철광석을 비롯한 전반적인 철강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철광석 가격 급등 이후 곧바로 하락했다. 이틀에 걸쳐 급등한 가격만큼 하락이 이어지면서 지난 11일 톤당 102.85달러로 올해 최저가를 경신한 것이다. 여전히 어두운 수요산업 전망과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지원 약속은 일시적인 가격 상승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주간 요동쳤던 철광석 가격은 수요산업 경기 전망 악화에 따라 100달러 초반 수준에 가격이 형성됐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요산업 회복에 대한 구매자들의 확신이 없다면 철광석 가격은 지금과 같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