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탄 가격의 하락세가 다시 시작된 모양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료탄 가격은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톤당 2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대비 2달러 하락한 가격이다. 이틀연속 동일한 가격으로 하락을 보이자 관련 업계에서는 원료탄 가격 하락세가 다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3월 중국의 양회에서 발표한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원료탄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양회를 기점으로 3월 중순 톤당 300달러 중반에 형성된 가격이 4월말 톤당 2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 기간동안 원료탄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톤당 100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하락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지난 5월 4일 원료탄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이후 한 주 간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지난 9일 원료탄 가격은 톤당 24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수요산업 지원 발표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이미 저점을 형성한 원료탄에 대한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원료탄 가격은 다시 하락국면으로 전환됐다. 중국 현지 지원 발표 이후에도 내수 부진은 여전했으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요산업 악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철강재 가격 지표의 역할을 하는 원료탄 가격이 다시 하락할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 업계는 가격 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