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특수강 조강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내수 판매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로를 이용한 특수강전로강 생산량은 66만3,387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0만5천톤, 85.2%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분기 62만5,267톤을 뛰어넘는 근래 최대 분기 생산량이다.
전기로를 이용한 특수강전기로강 생산량도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특수강전기로강 생산량은 146만921톤으로 직전 분기 대비 약 38만2천톤, 35.4% 급증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40만톤, 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 특수강 조강 생산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위축된 수요로 공급이 줄었던 기저 효과와 1분기 주요 원료 가격 하락세, 포항-경주 특수강봉강업계 생산 정상화 그리고 내수 판매 개선으로 보인다. 대표적 특수강 품목인 특수강봉강은 올해 1분기 내수 판매가 66만5,41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직전 분기 대비 11.4% 증가했다.
아울러 전로를 이용한 특수강 생산 증가는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계 생산 설비의 정상 운영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