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냉간압연강판 제조사 쎄니트(각자대표 최재관, 박승배)가 지난해 상반기와 달라진 시황 영향으로 분기 경영실적이 악화됐다. 다만 회사의 부대사업인 시네마 사업과 콘크리트 사업의 매출은 향상됐다.
쎄니트는 올해 1분기 개별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162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62억3천만원, 27.7%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4억4,800만원 적자, 11억1,100만원 적자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됐다.
쎄니트의 1분기 실적 악화는 철강 사업(스테인리스 강판/박판 포함) 부문 부진이 주된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쎄니트의 철강 사업 매출은 상품과 제품, 기타 부분을 합해 148억1,700만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46.59% 수준에 달한다.
다만 쎄니트의 철강 사업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이 약 82억5천만원, 35.8% 감소했다. 철강 사업이 쎄니트의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22.99%p 하락했다.
특히 내수 시장 매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게 위축된 가운데 수출 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분기 냉간압연 스테인레스 코일 제품 수출 규모는 40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7억9,400만원보다 47.6% 급감했다. 무역 상사를 통한 수출은 17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7억원 증가한 가운데 회사의 직접 수출은 23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4억2천만원, 65.5% 급감했다.
아울러 쎄니트는 올해 1분기에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2,066톤 생산했다. 전년 동기보다 923톤, 30.9% 감산했다. 이에 철강 설비 가동률도 지난해 1분기 89.8%(압연기 기준)에서 올해 1분기 79.4%로 약 10%p 하락했다.
회사는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에 따라 스테인리스 수요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쎄니트는 1분기 원재료 가격 변동 추이도 300계가 톤당 443만4천원을 전년 동기 대비 10.3% 상승, 400계가 톤당 241만3천원을 전년 동기 대비 18.8%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생산량 조정으로 시황 악화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쎄니트의 부대사업은 성장세를 이뤘다. 회사의 콘크리트 사업은 1분기 매출액이 134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5억1천만원, 69.2% 급증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콘크리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42.39%로 전년 동기 대비 18.36%p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 영향으로 시네마사업 매출액이 24억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반 이상(161.7%) 급증했다. 의약품 시험검사 사업 매출은 올해 시약 검증 의뢰 감소 영향으로 10억9,0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스테인리스 박판 사업에 관해 쎄니트는 “물량을 밀어내기보다는 필요재만 구매하도록 하는 등 전략을 취해 구매에 대한 압박을 최소화하고 있다”라며 “거래처 유지 및 다양한 제품 개발, 생산가동률 품질 및 안정성 향상, 원가절감 등을 통하여 수익성 향상을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