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판재류 유통업계가 신규 수요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연계 물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업체들은 재고 처분과 동시에 신규 수요처를 확보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함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냉연압연강판(CR) 유통가격은 톤당 110~115만원 초중반대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지난 몇개월간 일부 품목에 한해 가격 동결 등을 결정하면서 탄력적인 가격정책을 가져가고 있지만 건설경기 위축으로 제품 판매는 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특화 제품을 보유한 업체들과의 거래를 늘리는데 나서고 있다. 특히 조달청 우수제품을 보유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조달청 우수제품의 경우 분야별 전문심사단의 기술 및 품질평가, 기업의 생산현장 실태 조사, 정부조달물자로서의 적합성 검증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지정되고 있다. 또 나라장터 엑스포 등 조달청이 제공하는 다양한 국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민간 건설 공사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증가로 공사시기를 지연시키고 있다. 이에 반해 건설 연관업체들은 관급공사 물량을 공사시기에 맞춰 제품 납품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연관업체들 중 관급 공사 비중이 높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