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맥시마이즈마켓리서치(Maximize Market Research)는 전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 가치가 오는 2029년 2,237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이 조사 업체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6년간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 가치의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이 4.9%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CAGR은 여러 해 동안의 성장률을 평균으로 환산한 것으로, 매년의 성장률을 산술적 평균을 내지 않고 기하평균으로 환산한 값을 뜻한다.
맥시마이즈마켓리서치는 “스테인리스 시장의 잠재 성장률은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철강 재활용 필요성에 대한 각국 정부와 산업계, 대중의 인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화학·석유업, 자동차, 의약계, 에너지 등 고부가 업종의 수요 증가로 성장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업체는 전기차(EV)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스테인리스 소재는 배터리 케이스와 충전 인프라, 자동차 부품 등에서 사용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꾸준한 세계 건설 수요 증가 속에 내구성과 내식성이 높은 스테인리스가 건설 기계, 건축, 교량, 터널, 각종 건설 장비 생산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리라 내다봤다.
아울러 조사업체는 앞으로도 알리미늄이 스테인리스의 강력한 경쟁 소재로 비교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세계 스테인리스 제조사들도 듀플렉스강과 더욱 진화된 고내식성, 고강도 제품 등을 개발 생산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체는 스테인리스 소재가 철광석과 니켈, 크로뮴 등 여러 광물 가격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이러한 각 광물 수급 및 가격 변동 내용은 최종 소재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급망에 큰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약점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조사업체는 현재 스테인리스 업체들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소재 시장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생산비용을 절감 방안을 찾고 있으며 광물 공급처 다변화와 대체 광물 확보, 원소재-스테인리스 생산의 수직 통합 등을 추진 중이라고 업계 현황을 설명했다.
한편 조사업체는 지난해 전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 가치가 1,327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2029년 시장 가치 전망을 감안하면 7년 만에 세계 스테인리스 시장 가치가 약 900억달러, 68.6% 급증할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