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중국산 수입재 유입이 일시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업계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3월 건축법 개정안 등 법규 강화로 국내에서 차지하는 중국산 수입재의 공간이 크게 협소해졌지만 4월에 이르러 전월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철강협회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1~3월 중국산 컬러강판 수입은 4만625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줄었다. 4월에는 1만948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소폭 감소했다. 지난 1월에서 4월까지 중국산 수입재 유입 동향을 살펴보면 △1월 1만7045톤 △2월 1만2148톤 △3월 1만7064톤 △4월 1만9482톤으로 4월에만 올해 평월보다 약 2000톤이 더 들어오면서 반등 고개를 치켜든 것이다.
내수 수요가 한정적인 것과 함께 건축법 강화에 따른 국내업체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입재까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실수요업체들도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수입재 구매 비중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이 작년 말 기준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지만 수입재 유입이 줄지 않고 있어 컬러강판 업체들은 판매 확대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중국산 수입재뿐만 아니라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 고민이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