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강판(CR) 유통시장에서 수요가들이 구매를 미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수요가들이 중국의 내수가격 하락 영향과 6~7월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냉연업계들은 고가 매입한 열연강판(HR)을 포함한 원자재 등을 소진하기 전까지 현재 가격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요가들은 일거리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필요한 만큼만 구매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품목은 악성 재고와 고가 재고로 창고가 채워져있는 만큼 수요가들 역시 가격 변동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냉연 유통가격은 업체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톤당 110만원에서 115만원까지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체들은 6월에도 가격 지키기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 내에서 하락 인하 요구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요가들도 계절적인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재고를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다”며 “냉연 업계는 가격을 지키려고 하지만 중국 가격 하락이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