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Vale)사가 그린스틸 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중동지역 투자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우선 발레사는 최근 오만의 두쿰(Duqm) 항구, 전력 및 수도 유틸리티 업체 마라피크(Marafiq)와 계약을 체결하고, 두쿰시의 특별경제구역에 그린스틸 생산을 위한 종합산업단지를 설립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사용할 계획인 이 단지에서 발레사는 열연탄철(HBI) 및 기타 저탄소 철강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린스틸 생산기지로 선정된 두쿰시 특별경제구역은 인도와 아프리카, GCC 국가를 포함한 대규모 수출시장과의 근접성이라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
발레사는 해당 단지로 철광석 및 펠릿 운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만철도(Oman Rail Company), UAE의 철도업체 에티해드철도(Etihad Rail Company)와 UAE-오만 철도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발레사는 오만의 소하르(Sohar) 산업단지에 위치한 발레 오만의 지분 30%를 오만 국영에너지 업체 OQ그룹으로부터 인수했다. 발레 오만은 연간 900만 톤의 펠릿 생산능력과 4,000만 톤의 철광석 및 펠릿 유통센터를 갖추고 있다.
2007년 발레와 OQ그룹이 70 대 30 비중으로 합작 투자한 회사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발레사의 100% 자회사가 됐다. 발레사는 이 공장 근처에 HBI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발레사는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에는 UAE에 본사를 둔 AD 포츠 그룹(AD Ports Group)과 아부다비에 저탄소 철강제품을 생산할 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메가 허브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르면 아부다비칼리파특별경제구역(KEZAD) 내 칼리파 항구에 건설 예정인 산업단지는 연간 최대 5,0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