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일본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3주 연속 인상했다. 다만, 지속된 엔저(円低) 기조에 원화 가격은 3주 전과 비교해도 큰 변동 없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9일 포스코는 일본 철스크랩 구매 가격(이하 CFR)을 중량급 HS 기준 톤당 5만6,000엔으로 입찰했다.
생철류인 신다찌 바라(Shindachi Bara)도 동일 가격으로 책정했다. 모두 전주 대비 1,000엔 인상한 셈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일에도 HS와 신다찌 바라 입찰 가격을 전주 대비 각각 500엔 인상한 톤당 5만5,000엔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까지 3차 인상으로 지난달 26일(1,000엔 인상)부터 총 2,500엔 올린 셈이다.
9일 엔원화 환율 적용 시(100엔당 925원) 이번 HS 국내 도착도 가격은 한화 기준 톤당 52만원을 소폭 밑돈다.
연이은 엔화 약세에 원화 환산 가격은 전주에 이어 3주 전 입찰 가격과 비교해도 큰 변동 없는 모습이다.
일본 관동에서 광양, 포항까지 운임료를 톤당 2,500엔으로 가정하면 HS FOB 가격은 톤당 5만3,500엔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