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4월 조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지속했다. 4월 조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로는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국내 조강 생산량은 건설 경기 부진과 건설 비수기에 따른 봉형강 수요 부족으로 전기로강 위주로 조강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대체적인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3년 1~4월 국내 조강 생산량은 2,234만7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34만7천톤 대비 4.3%가 감소하면서 1분기의 5.3% 감소 대비 감소 폭이 조금 줄었다. 4월 조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2.6% 감소한 568만1천톤을 기록했다. 4월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4월 조강 생산량은 전로강이 3.6% 감소했고, 전기로강은 0.5% 감소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로강과 전기로강을 막론하고 증가세를 나타냈고, 보통강 전기로강만 3.6%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2022년 국내 조강 생산량은 6,585만5,837톤으로 2021년의 7,041만8,036톤 대비 6.5% 감소한 바 있다. 2022년 국내 조강 생산은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세가 강해지면서 전반적인 감소세가 확연해졌다. 전체적으로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줄어들면서 철강 수요 확대가 정점을 지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피해에 따른 조강 생산량 감소가 큰 영향을 끼쳤다.
올해 조강 생산량도 코로나 기저효과 감소와 수요산업을 비롯한 경제 상황 악화로 지난해 대비 큰 개선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