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형강 유통업계에 다시 부도 주의보가 퍼졌다. 최근 유통업체의 법정관리 소식에 이어 중견 건설사들의 부도 소식이 줄을 이으면서 가뜩이나 수요도 신통찮은 봉형강 유통 시장 분위기를 흐리게 만들고 있다.
유통업계는 가뜩이나 수요 부진 속에 부도 피해를 맞지 않기 위해 잔뜩 몸을 움츠려야 하는 등 제품 판매에 애로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형강 제조업체들의 마감 가격 고수 통보와 저가 판매 근절 강조로 최근 형강 유통 시장에서는 그나마 가격 약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현대제철이 5월 25일 출하분부터 H형강 제품에 대해 톤당 124만원 원칙 마감을 고수하겠다고 알린 데다, 동국제강도 6월 1일부터 톤당 124만원 원칙 마감을 유통업계에 고지한 바 있다.
가격 인상이나 마감 가격 고수가 매번 지지부진했지만, 제조업체들은 전기 요금 인상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커서 더 이상의 유통가격 하락이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