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후판 제조업계의 외판용 후판 내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진한 내수 판매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선박용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본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른 올해 5월 내수 판매된 후판은 52만 4,000톤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6만 5,000톤 줄어 11%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 4월 내수 판매된 55만 7,000톤보다는 5.9% 줄었다. 누계실적으로 5월까지 총 269만 1,000톤을 내수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92만6,000톤보다 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 부진의 이유로 건설 경기가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건설 부문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5%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출의 경우 5월 21만 8,000톤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4월 후판 수출이 21만 5,000톤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수출량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달 기록한 올해 최고 수출량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에 성공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및 조선용 후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수출 호황이 올해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