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유통업계가 가격 인상에도 신통찮은 시황을 연출하고 있다.
형강 제조업체들의 마감 가격 고수 통보와 저가 판매 근절 강조로 최근 형강 유통 시장에서는 그나마 가격 약세가 주춤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대제철은 5월 25일 출하분부터 H형강 제품에 대해 톤당 124만원 원칙 마감을 고수하겠다고 알린 데다, 동국제강도 6월 1일부터 톤당 124만원 원칙 마감을 유통업계에 고지한 바 있다.
최근 유통업체의 법정관리 소식에 이어 중견 건설사들의 부도 소식이 줄을 이으면서 가뜩이나 수요도 신통찮은 봉형강 유통 시장 분위기는 더욱 흐려지고 있다.
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 속에 가뜩이나 좋지 못한 분위기 속에서 유통업체들은 부도 피해를 맞지 않기 위해 잔뜩 몸을 움츠려야 하는 등 애로를 겪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1~4월 ㄱ형강(앵글) 생산량은 19만9,02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고, 판매량은 19만9,084톤으로 10.5% 감소했다. 1~4월 ㄷ형강(채널) 생산량 역시 6만7,08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줄었고, 판매량은 6만9,276톤으로 20.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