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가격이 현물 기준으로 지난 2월 8일 이후 처음으로 톤 당 2만 8천 달러 선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주석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1,800달러 오른 톤 당 2만8,900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975달러 상승한 2만7,3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매크로 하방압력이 크게 완화된 가운데 중국의 주석 생산실적이 줄어든 점과 최근에도 대형 제련소의 유지보수가 이어지며 6월에도 생산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중국의 주석 생산은 전월 대비 4.7%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월 중순 이후 원료 공급 부족이 주석 생산 감소로 이어졌다.
또한 세계 6위의 주석 생산업체인 광시주석은 최근 보유 제련소의 유지보수 기간 연장을 결정하여 최대로 7월 초순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이로 인해 6월 주석 생산 감소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미얀마가 오는 8월부터 주석 광석 수출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석 수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반도세 시황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미약하게나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주석 수요 개선을 기대케 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산업협회는 최근 수정 전망을 통해 올해 글로벌 반도체 판매가 전년 대비 10.3% 감소하며 역성장 하겠지만, 내년에는 11.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