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철근 가격이 톤당 100만원 아래에서 부진한 시황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도쿄제철도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철근 가격을 톤당 10만엔 이하로 내렸다.
성수기를 찾기 힘든 철근 시장에서는 6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철근 유통가격이 국산 SD400 D10 기준 톤당 95만5천원 내외를 나타내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일본 도쿄제철은 7월 내수 제품 판매 가격을 형강류를 제외한 철근과 강판 등 전 품목에서 톤당 5,000엔~1만2,000엔 인하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도쿄제철의 철근 가격 및 강판류 인하는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철근 품목 인하 폭은 톤당 5,000엔으로, 철근 판매 가격은 9만8,000엔으로 조정됐다.
이번 인하로 도쿄제철의 철근 가격은 톤당 10만엔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도쿄제철의 H형강 가격은 톤당 12만7,000엔을 유지했다.
회사는 이번 강판류 인하는 저가 수입재에 대응한 수준이며, 철근 가격은 수요 침체에 따른 시황 반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