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장력강 강관 생산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확인됐다. 열교환기 등 고부가 기계류의 수출 및 시장 활성화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고장력강 용접강관 생산은 3,412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337톤과 비교해 2배 반 이상(155.2%)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월 생산량이 1천톤이 넘는 달이 없었다. 반대로 올해 상반기의 경우 상반기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2월과 3월에 각각 1,010톤, 1,004톤이 생산됐다.
이는 증가하고 있는 내수 판매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올해 1~4월 고장력강 용접강관 내수 판매량은 2,02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00톤, 47.3% 급증했다.
열교환기와 고효율 산업용보일러 등 고부가가치 기계류 업황 반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계류는 산업계에서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고효율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이에 기계업을 중심으로 실수요업계가 내수 판매 및 수출용도로 고장력강 강관 소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철강업계의 고장력 강관 직접 수출도 1,613톤으로 지난해보다 4배 이상(331.8%) 급증했다. 팬데믹 종료와 각국에서 강화되는 환경 규제 탓에 마찬가지로 열교환기 등 기계 부문에서 글로벌 고장력강 강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원소재인 고장력강판은 올해 누적(1~4월) 생산량이 22만8,802톤(고장력강열연광폭강대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만톤, 125.4%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