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업계가 재고처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예년에 비해 6월 효과가 부진한 가운데 비수기인 장마철을 앞두고 운영 자금 확보 및 과잉 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STS 유통 시장 일각에서는 수입재와 국산의 특별판매(덤핑)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판매 물량은 제한적이지만 시장 가격에 약보합세 흐름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는 6월 하순 장마철 시작을 앞두고 이전보다 재고처리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분기 들어 양측의 수익성 악화로 수입재와 국산 간의 가격 경쟁이 둔화된 가운데 재고처리용 특판이 단기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반기 내내 얼어붙은 매기(買氣)와 니켈 가격 및 제조사 출하 가격 인하(또는 동결) 등의 현 시황에, 장마철 수요 감소 영향까지 더해지면 7~8월에는 가격 약세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시장의 다른 일각에서는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둔화와 하반기 중국 및 글로벌 경기 반등 가능성에 여전한 기대를 표하고 있다. 최근 중국을 두고 ‘더블딥(이중침체)’ 전망과 당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계획으로 인한 반등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하반기 중국 경기 상황에 따라 국내 철강 및 스테인리스 시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