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특수강 합금 원료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원료 가격 추세는 여전히 약세로 평가되고 있다.
6월 중순, 주로 자동차용 특수강 제품군에 활용되는 바나듐 가격은 pentoxide 98% 기준 중국 시장 거래 가격이 톤당 10만6,833위안 수준을 형성했다. 이달 초에 비해선 톤당 1,700위안 소폭 상승했다. 2월 중순 이후 하락세만 이어 나가다가 최근 반등에 성공한 것. 다만 현재 바나듐 가격도 지난달 하순보단 2.4% 하락한 가격(올해 최고가 대비 25.2% 급락)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에 STS316 강종 가격 등을 자극한 몰리브데넘은 2분기 중후반대 들어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6월 중순 중국 시장 내 50% 정광 몰리브데넘 가격은 8주간 상승세로 톤당 3,727위안을 기록했다. 1개월 전 대비 9.5%, 2개월 전 대비 37.4% 급등했다. 몰리브데넘의 국제적 수급 불균형으로 향후에도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지난 16일에 런던금속거래소 현물 가격이 톤당 2만3천달러대까지 상승했던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현물 가격은 4거래일 이상 하락하며 최근 톤당 2만1천달러대 수준까지 다시 떨어졌다. 아울러 망가니즈 가격은 지난 2월 이후 줄곧 내림세를 달려 톤당 1,195달러 수준(중국 시장 75% HC FOB 기준)까지 급락했고, 최근 LME 코발트 현물거래가격은 톤당 2만9,095달러로 3만달러대가 무너졌다. LME 코발트 가격은 연초에 톤당 5만달러 초반대 수준에 이른 바 있다.
특수강 제조사들이 7월 가격을 정해야 하는 시점에 이른 가운데 업계는 원료 가격 약세 기조에 가격 인하 압박을 크게 받고 있다. 게다가 장기간 수요 부진과 올해 들어 바뀐 수입 증가세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한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제조사들은 설비 합리화와 최적 생산체계(일부 감산) 등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