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이 일부 반영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 폭이 넓어지면서 가격 인상 반영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19일부터 동국제강은 20일부터 각각 H형강 가격을 톤당 127만원으로 조정한다고 진작 알렸다. 동국제강은 일반형강도 톤당 108만원으로 인상한다고 알린 바 있다. 다만, 그동안 제강사의 가격 인상 의지와 수요 부진에 따른 유통가격의 요지부동을 여러 차례 경험했던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 반영 여부도 낙관하기 어려웠다.
6월 말로 접어든 시장에서 가격 인상은 일단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6월 마지막 주 H형강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2만~3만원 수준이 오른 톤당 123만5천원 내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반적인 상승이라기보다는 가격대가 널리 퍼지면서 가격 인상 반영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