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주차 중국 내수시장 가격이 2회 연속 하락선을 그렸다. 단오절 연휴로 인한 거래일 감소와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중하부 지역의 폭염 위기 경보 등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6개 품목의 내수 평균 가격은 4,075위안으로 전주 대비 0.22%(9위안) 하락했다. 지난 주차에도 전주보다 0.03%(0.9위안) 낮아진 것을 감안한다면 6월 5주차 가격은 두 차례 하락 압력을 받은 값이다.
강종별로 살펴보면 앵글강을 제외한 5개 품목이 가격 하락폭을 기록했다.
앵글강의 지역별 평균 가격은 톤당 3,973위안으로 전주 가격(3,952위안) 대비 0.55%(22위안) 올랐다.
가격 하락은 철근, 선재, 냉간압연강판, 중후판, 열간압연강판 순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철근 가격은 전주 대비 0.64%(24위안) 떨어진 톤당 3,749위안을 기록하면서 품목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선재 가격은 톤당 4,008위안으로 전주와 비교해 0.56%(22위안) 낮아지면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판재류 가격은 △냉간압연강판 4,648위안(WoW -0.31%, 15위안) △중후판 4,115위안 (WoW -0.21%, 9위안) △열간압연강판 3,958위안(WoW -0.15%, 6위안)로 집계됐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단오절 요인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부 기업들이 단오절 이전 구매를 완료한 것을 제외하고는 3일간의 연휴 동안은 출고 속도가 둔화되고 전체 재고가 쌓이는 등 현상들이 곳곳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 5주차의 5대 품목(열연강판·중후판·냉연강판·철근·선재) 주간 소비량은 전주 대비 약 6% 감소했고, 이 중 건축강재와 판재 소비는 각각 12.2%, 1.8% 수준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7월 1주차 가격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근 중국 남서부와 북서부 지역에서는 열대성 폭우와 대규모 홍수로 인명사고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윈난성 등 일부 지역의 최고 기온은 40°C를 웃돌고 있다”며 “날씨 영향에 따라 높은 수준의 재고 축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향으로 판매되지 못한 재고 폭은 점차 확대되고 비수기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격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