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다. PMI가 기준선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형성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질 전망이다.
지난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는 49로 집계됐다.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선인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3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이자, 구매자들은 중국 수요산업 회복에 대해 의구심이 커졌다.
이러한 상황에 철광석은 하락국면으로 전환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110.55달러(CFR)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제조업 PMI 발표 이후 이틀 연속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더불어 유통업계에 따르면 6월 말 열연강판 호가는 톤당 90만원 내외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 같은 현상이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해 철강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실물 철강 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경기부양책이 제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확실한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