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한국철강협회 자료(잠정 집계)에 따르면 6월 스테인리스(STS) 선재 수출량은 총 8만2,221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배 이상(3,317.3%) 폭증했다.
STS 선재 수출이 월 1만톤 이상을 기록한 것은 철강협회 집계 기준(2010~2023년)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월별 최대 수출은 지난 2013년 10월 8,506톤이 유일하다.
6월 국가별 실적은 대부분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6월 208톤에 불과했던 대만향 수출이 올해 8만685톤으로 일거에 급증한 영향이다.
주목할 점은 지난달 대만향 수출액이 단돈 49만5,632달러에 그쳤다는 것. 수출액과 물량으로 도출한 6월 대만향 STS선재 수출 단가는 톤당 6.1달러인 셈이다.
문제는 이처럼 수식 오류와 같은 수출 단가에도 정작 해당 데이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관세청 산하 무역통계진흥원에서 자료를 받아 별도 가공 없이 HS 코드별로 입력한다"며 "해당 수치에는 오류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관련 업계에서 내용 파악 뒤 무역통계진흥원에 확인을 요청해놓은 상황이다.
(사진=한국철강협회 수출입 통계 자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