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제조업계가 여름철 비수기에 제품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제품 가격이 하락할대로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제품 가격 하락에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구조관을 살펴보면 7월 1주차 흑관 2mm는 톤당 80만원 중후반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유통업계의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저가 매입 정책으로 일부 제조 업체들이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물량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업체들은 유통업계의 저가 매입에 수익성 악화로 인해 가격을 맞춰주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상황에도 구조관 업계는 톤당 7~8만원의 적자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올해 건설 프로젝트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건설사와 연간 계약을 했던 배관용강관 업계는 입찰 물량이 반토막 나면서 새로운 신규 매출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강관 업계는 7월과 8월까지 적자를 보게 되는 극단적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의 소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을 6~8월에 반납하고 9월 이후 하반기 경기 상황에 따라 올 한해 매출과 수익의 상황을 보게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비수기에 일부 업체들이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한 저가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