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봉형강류 생산과 판매가 모두 7% 수준 감소했다. 1분기 한 자릿수로 줄었던 봉형강류 생산과 판매는 1~5월에도 7%로 여전한 한 자릿수 감소를 지속했다.
봉형강류 생산과 판매가 줄어든 이유는 건설 등 수요산업 부진이 지속된 데다 코로나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컸다.
이로써 지난해 전체적으로 8% 수준이 줄었던 봉형강류 생산과 판매는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거나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5월 봉형강류 생산은 855만805톤에 그치면서 지난해 동기의 920만2천톤 대비 7.1%가 감소했다. 철근과 형강, 선재, 봉강까지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세가 줄을 이었다. 레일(궤조) 제품 생산은 12.3% 증가했으나, 그 비중이 미미해 전체적인 생산량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판매 역시 좋지 않았다. 1~5월 봉형강류 전체 판매도 레일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서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전체 판매는 842만3천톤으로 지난해 1~5월의 905만3천톤 대비 7.0% 줄었다. 판매 점유율이 각각 47.6%와 19.7%인 철근과 형강 제품이 5.6%, 11.3%의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선재와 봉강 제품도 각각 13.6%와 0.2%의 판매량 감소를 나타냈다. 레일 제품은 유일하게 27.9%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지만 판매량이 2만2천톤에 불과해 전체적인 판매량 감소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판매는 내수와 수출을 불문하고 좋지 않았다. 1~5월 봉형강류 내수 판매는 형강과 선재 제품에서 두 자릿수, 철근과 봉강 제품에서는 한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레일 제품은 내수가 19.1% 늘었으나 그 양이 미미해 전체 내수 판매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1~5월 봉형강류 내수는 755만7천톤에 머물러 811만6천톤이었던 2022년 1~5월 대비 6.9% 감소했다.
수출 실적도 비슷하게 좋지 않았다. 올해 1~5월 봉형강류 수출은 수출량에서 42.3%로 비중이 가장 높은 선재 제품 수출이 3.5% 감소한 데다 36.0% 수출 비중을 지닌 형강 제품 수출 역시 8.2%가 감소했다. 이 밖에도 21.1% 비중의 봉강 제품 수출 역시 10.5%가 줄어들었다. 철근 수출 역시 75.6%나 감소했지만,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큰 영향은 없었다. 레일 제품도 수출이 667.1%나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어 전체 수출 감소세를 막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