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의 가격 고수 의지에도 불구하고 유통가격 하락이 이어진 H형강 시장은 지지부진한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현대제철은 19일부터 동국제강은 20일부터 각각 H형강 가격을 톤당 127만원으로 조정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일반형강도 톤당 108만원으로 인상했다.
그러나 6월 하순에서 7월 초까지 가격 인상이 일부 반영되며서 전반적으로 가격 폭이 넓어졌던 H형강 가격은 시간이 갈수록 다시 고점이 내려오면서 결국 전반적인 가격 인상 반영을 용두사미 형식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강사의 가격 인상 의지 천명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 속에 가격 인상이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이 여려 차례 벌어졌다. 이러한 부정적 학습효과 때문인지 유통가격은 제강사의 가격 고수 의지와는 다르게 전반적으로 꺾이는 시황이 반복해서 연출됐다.
한편, 6월 H형강 수입량은 2만7,035톤으로 전월 대비 28.5%, 전년 동월 대비 41.4% 감소를 기록했다. 평균 수입 가격은 톤당 778달러로 전월 대비 9달러 올랐다.원산지별로는 중국산이 가장 많은 9,687톤, 뒤를 이어 베트남산 9,451톤, 일본산 7,833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