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산업 호조에 스틸 타이어코드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수입재만 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타이어코드 수입재 국내 점유율{수입/(내수 판매+수입)}은 76.3%로 전년 동기(72.0%) 대비 4.3% 포인트(p) 상승했다.
이 기간 수입은 3만3,660톤으로 11.6% 증가했으나 내수 판매는 1만465톤으로 10.8% 감소한 원인이다.
스틸 타이어코드는 얇은 와이어 여러 개를 합쳐놓은 제품으로 타이어의 충격 흡수를 돕는다. 고급 강재를 사용할수록 타이어가 높은 응력을 견딜 수 있어 주행 안정성이 향상된다.
국내 시장에서 타이어코드 수입산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50.3%였던 수입재 시장 점유율은 2017년 65.3%로 오르기 시작해 △2018년 71.2% △2019년 70.7% △2020년 68.6% 등 평균 70%에 이르는 가파른 상승폭을 나타낸 바 있다.
내수 판매가 급감하면서 2021년 81.8%까지 치솟았던 수입재 점유율은 타이어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에 국산 타이어 채택을 건의하면서 2022년 73.2%로 소폭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다시 상승 전환된 셈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국산 타이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 내수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국산 중대형 자동차의 경우 고급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미쉐린, 브리지스톤 등 수입산 타이어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 타이어코드 업계는 내수 판매에 지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