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냉연업체들이 냉연도금재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들의 니즈 충족을 위한 서비스 개선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냉연도금재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가격’이다. 중국산과 국산과의 가격 차이가 톤당 15~20만원 벌어져 있는 만큼 국내 냉연업체들은 수입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시장 수입재의 표준이 되는 포두강철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4~5월 수출 오퍼가격은 각각 톤당 778달러(CFR)와 693달러(CFR)였다. 보통 주문후 납기가 2개월 뒤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고 현재 시점(14일 11시30분 기준 원/달러 1,267)의 환율을 적용해보면 현재 한국에서 유통되는 GI 가격은 90~100만원대로 파악된다.
현재 국내 GI 유통가격은 110만원 후반대에서 120만원 초반대에 형성돼있다. 가격 차이는 톤당 1만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격차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가격이 다양화되다보니 국내 수요가들 중에서도 톤당 가격 차이에 구매처를 바꾸는 이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수요가들 중에서는 구매처를 바꾸지 않는 오랜 관계를 맺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수요부진과 가격에 대한 고객 니즈가 얽힌 분위기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유통업체와 제조사들은 가격 대응과 더불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냉연 제조업체 관계자는 “톤당 1만원을 깎아주는 것은 물론 고객사의 묵은 불만과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는 것 등으로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상대의 수요가를 빼앗는 경우에도 단순히 가격만이 아닌 상대가 해주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