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컬러강판 업체들이 최근 가격 하락세와 더불어 공장가동률 확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컬러강판 업체들은 열연강판(HR)이나 아연도금강판(GI) 등 원소재의 지속되는 가격 하락세에 재고손실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트한 재고 관리와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매를 하고 있지만 한두 달 새 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재고손실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또 공장가동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공장가동률을 확보하고 있지만 최근 대형 제조사를 중심으로 내수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일부 중소 업체들은 가동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이 가장 큰 문제다. 건재용 컬러강판의 경우 샌드위치패널업체의 부진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여전히 수익을 내기가 힘든 상황이다. 가전용 역시 영상가전에서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널용 컬러강판이나 생활가전용 컬러강판은 대표적인 적자 사업부문이지만 물량이 가장 많은 부문이어서 업체들이 공장가동률 확보 차원에서 버릴 수도 없는 실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