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유통가격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달 가격 반등이 이뤄졌던 열연강판 유통 가격이 이달 들어 여전히 주춤한 양상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체들의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어 유통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이미 10월 실수요향 공급 가격을 톤당 5만원의 인상을 단행했다. 유통향 가격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통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큰 상황으로 아직까지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수요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성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수요의 움직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판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이를 반영한 가격 인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시장에서의 가격 적용도 점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가격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가 사라지고 실질적인 수요 중심으로의 시장으로 전환되면 가격의 향방은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는 주요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상 시도가 지속되면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