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중국 철강사의 철광석 등 원가상승에 열연강판(HR) 수출 오퍼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철강사의 수출 오퍼 가격 상승시 10월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22일 기준 톤당 12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톤당 7.10달러, 전일대비로는 3.75달러 올랐다. 중국 HR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00달러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구조관 업계는 8월 제품 가격 인상 이후 추가적인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 판매를 통한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것에 이어 8월 인상분도 여전히 적자판매분을 축소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구조관 업계는 중국 HR 수출 오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 추석 명절 이후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5월까지의 구조관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대비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이러한 점은 과도한 매출중량 목표가 결국 가격 경쟁의 이유로 볼 수 있다. 이에 지난해 대비 매출 기준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매출금액을 맞춰 보려는 구조관 업체들의 목표로 역대급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채비율이 높은 이른바 '한계기업'이라 불리는 업체들은 높은 금리와 부채로 구조조정 상황으로 더 밀어붙이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물 경기 침체가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고 이후에도 현재 경기부진 이슈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HR 수출 오퍼가격이 상승세로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