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도 열간압연강판(HR) 가격이 인상된다.열연강판 제조업체들은 실수요향 가격에 이어 유통향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 포스코는 10월 주문투입분부터, 현대제철은 10월 출하분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다.9월에 이어 10월에도 열연강판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서 이를 소재로 한 판재류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해졌다.제조업체들의 이 같은 가격 인상은 무엇보다 원료인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은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말 단기 저점을 형성한 이후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9월 들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격 기준)은 지난 5월 23일 톤당 97.35.52달러로 단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최근 920달러 중반대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료탄 가격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다. 원료탄 역시 5월말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300달러를 강하게 돌파했다. 최근에는 32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생산과 수요 변화 등에 의해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철광석과 연료탄 가격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재고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의 고로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철광석은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원료탄의 경우에는 유가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인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가격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열간압연강판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열연강판 유통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못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지만 제조업체들의 추가 인상이 이뤄지면서 연휴 이후 유통 가격도 인상 적용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