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테인리스(STS) 업계가 10월 출하 가격을 동결했다. 수익성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황 확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최대 STS 사업자인 유스코(Yieh United Steel Corp)는 10월 국내 출하 가격 및 수출 가격을 동결했다. 주요 원료인 니켈 가격의 약세와 글로벌 STS 수요 부진 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유스코는 10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CBAM)가 글로벌 스테인리스 가격 하락세를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스코는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소비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 주장했다.
아울러 유스코는 스테인리스 스크랩 가격과 니켈선철(NPI), 페로몰리브데넘 등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대만 달러의 가치가 지속 하락하는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내비췄다. 앞서 유스코는 9월까지 2개월으로 내수 가격과 수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대만의 주요 생산자인 탕엥(Tang Eng)은 10월 가격을 고객들과 개별 협상하여 정하겠다고 밝혔다. 탕엥은 지난 5월 이후 공식 가격 정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